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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창생가(문화재/인천시지정/기념물,읍면별/화도면)

    신재균 기자 (sjk9625@naver.com)    2014-01-14 0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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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생가

 

탱자나무 맞은 편에는 영재 이건창선생의 생가인 명미당이 있다.

 

이건창 생가는 화도읍 사기리 167-3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시도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건창은 조선후기의 문신이자 대문장가로 본관은 전주, 자는 봉조(鳳朝)이고 호는 영재(寧齋)이다.

 

이조판서 시원(是遠)의 손자이며, 증이조참판 상학(象學)의 아들이다.

 

출생지는 개성이지만 선대부터 강화에 살았다.

 

이건창은 용모가 청수하였으며, 천성이 강직하여 부정·불의를 보면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친척과 친분의 유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명정대하였다.

 

강위(姜瑋)·김택영(金澤榮)·황현(黃玹) 등과 교분이 두터웠다. 강직한 성격 탓으로 대인관계 또한 의례적인 의식이나 양보가 없이 소신대로 피력하는 성격이어서 세상 살아가는 도리에 결점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격은 정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나 지나친 충간과 냉철 일변도의 자세로 벼슬길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학문은 할아버지로부터 충의와 문학을 바탕으로 한 가학을 전수 받았으며, 5세에 문장을 구사할 만큼 재주가 뛰어나 신동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였다.

 

1866년 15세에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지만, 나이가 어려 19세 때 홍문관직을 제수받았다.

 

1875년에는 충청우도암행어사가 되어 충청감사 조병식(趙秉式)의 비행을 조사하다가 모함을 받아 벽동(碧潼)으로 유배되어 1년이 지나서야 풀려났다.

 

이건창은 그후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지만, 왕의 권유와 간곡한 부름으로 1880년 경기도암행어사로 파견되어 관리들의 비행을 단속하고, 흉년을 당해 굶주린 백성들의 구휼에 힘썼다. 더욱이 그는 백성들의 세금을 감면해주기도 하여 백성들이 불망비를 각처에 세우기도 했다.

 

1890년에는 한성부소윤이 되었는데, 당시 이건창은 청국인과 일본인들이 소유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문제를 일으킬 것에 대비하여 시급히 국법을 마련하여 백성들이 부동산을 외국인에게 팔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실시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다. 이 상소는 청국의 압력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건창은 외국인에게 부동산을 판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다른 죄목으로 토죄하고 가중처벌을 하였으므로 백성들은 이후 부동산을 팔지 못했으며, 청국인들 또한 매수계획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는 1891년에는 승지가 되고, 1893년에는 함흥부의 난민을 다스리기 위해 안핵사로 파견되어 그곳에서 관찰사의 죄상을 명백하게 가려내어 파면시키기도 했다. 갑오경장 이후로는 새로운 관제에 의한 각부의 협판(協辦)·특진관(特進官) 등에 제수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1896년에는 해주관찰사에 제수되었으나 극구 사양하다가 마침내 고군산도(古群山島)로 유배되었다가 2개월이 지난 뒤에 풀려났다.

 

그후 이건창은 향리인 강화로 내려가서 47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저서로는 ≪명미당집(明美堂集)≫·≪당의통략≫ 등이 있다. ≪당의통략≫은 파당과 족친을 초월하여 공정한 입장에서 당쟁의 원인과 전개과정을 기술한 명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는 문필에도 재주가 뛰어났다. 그의 문필은 송대의 대가인 증공(曾鞏)·왕안석(王安石)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정제두(鄭齊斗)가 양명학의 지행합일의 학풍을 세운 이른바 강화학파의 학문태도를 실천하였다.

 

이건창의 생가는 자연석 기단위에 주춧돌을 놓고 3량 가구로 몸체를 짠 경기지방의 전형적인 한옥의 구조를 보이며, 안채는 9칸 규모의 ㄱ자 형태로 되어 있다. 1996년에 대대적으로 보수, 재정비하였다.

 

이 건물이 지어진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약 100여년이 넘은 것으로 판단되며 경기도 지방의 전형적인 산림집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소재지 : (417-862)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1114번길 6

지정번호 : 기념물30호

관람소요시간 : 20분

주차정보 : 5대

교통편/찾아오시는길

강화대교→알미골삼거리에서 좌회전 84지방도→전등사 지나 선두포에서 우회전 동막방향→길 왼편 버스정류장 뒤 사기리 탱자나무→ 50m지나 왼편에 이건창생가

 

관광개발사업소담당팀 : 관광팀전화번호 : 032-930-4336

신재균 인천복지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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